2일 후인 7/14일부터 7/22일까지
미얀마로 여행을 간다.
양곤 in 만달레이 out나
그 반대도 가능했겠지만
매우 비쌌던 관계로
우리는 그냥 양곤 in out 하기로 했다.
일단 여행을 가는 것 자체는
상당히 기대가 되고 좋은데
여름에 동남아에 가는 건 처음이라
날씨도 걱정되고
생각보다 미얀마에 볼게 많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니지 정확하게는 볼 건 많은 데
그게 거의 다 파고다, 사원인게 문제인 건가?
일단 가봐야 뭐든 해결될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무계획이 컨셉이라
진짜 일정 하나도 안 짰다.
그냥 쉐다곤 파고다랑 아웅산 보족 시장, 바간 가보고 싶다 정도?
원래 이때쯤이면 계획 싹 다 짜서
가족들끼리 돌려보면서
수정하고 마무리 확인하고 있을 때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움직일 건지
그런 것도 아무 것도 안 짰다.
이 것도 걱정은 되는데
거기 사정도 모르는데다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정 고정해서 짜갔다가 수정하면
내 멘탈만 파사삭이라
그냥 아무것도 안 짰다.
그래도 여행 가서 뭘 하고 싶은지
교통수단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런 기본적인 건 찾아봤으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양곤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동남아에는 그랩이라는 어플이 있다.
우리나라 콜택시, 카카오택시 같은 것인데
거리에 따라 요금이 고정되어 나오기 때문에
택시를 일일이 잡거나
요금 흥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서
꽤 편하다.
우리는 전에도 여행 다닐 때
그랩을 이용했기 때문에
폰에 깔려 있기도 하고
인원수도 많고 택시가 가장 편하기 때문에
그냥 그랩으로 택시를 잡아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에서 사용가능하지만
미얀마 같은 경우는 내가 알기론
양곤에서만 사용가능하니
혹시 만달레이로 들어가는 사람은
잘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다.
만달레이도 조금씩 보급되고 있다고 했다던가?
그 쪽으로 갈 생각은 없어서 잘 모르겠네.
2. 양곤에서 바간으로
미얀마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지역으로는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호수가 있다.
우리는 천천히 여행할 것이기 때문에
4곳을 다 갈 생각은 없고
그 중 2곳? 가능하면 3곳을 갈 것인데
일단 바간은 꼭 갈 것 같아서
가는 방법을 미리 알아봤다.
양곤에서 바간으로 가는 방법에는
버스와 비행기가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9시간 가량 걸리는 버스에 비해
비행기는 2시간정도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면에서 효율적이다.
하지만 비싸봤자 2만원 가량 하는 버스에 비해
비행기는 10만원정도 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싶지 않다
혹은 급하다
싶을 때는 비행기를,
그냥 천천히 돌라다닐란다
싶을 때는 버스를 타면 될 것 같다.
비행기표는 공항에 직접 가서 예매하거나
숙소에 문의를 하면 예매를 도와준다고 한다.
버스 예약에 관해서는
https://sesool.blog.me/221542535316
이 포스팅을 참조하면 될 것 같다.
일단 예약 사이트 정리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보기가 편해서 좋더라.
바간을 갈 것 같긴 하지만
언제 갈지
어떻게 갈지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예매는 안 했고
그냥 어떻게 하는지 보기만 했다.
이 글을 쓰면 쓸 수록
더욱 답이 없는 게 잘 느껴져
걱정되는 건 괜한 일이 아니겠지.
3. 여행 책 & 우산 & 모기약 & 천(?) 챙기기
우리 같이 답 없이 여행하는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 여행 책이 꼭 필요하다.
혹시 돌발 상황이 생겼을 경우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가보고 싶은 곳을 알아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인터넷이 더 좋긴 하지만
미얀마에 네트워크 사정이 어떨지도 모르니..
혹시나 해서..
일단 미얀마는 지금 우기기도 하고
비옷도 챙겼지만
일단 우산 있는 게 편하니까
한개 쯤은 챙겨가야겠다 생각했다.
3단우산 있던거 잃어버렸는데
그냥 있다가 까먹고 그냥 갈라.
동남아 모기 조심하라고 막 그러던데
모기에 아예 안 물릴 순 없겠지만
일단 노력이라도 하자 싶어서
모기 기피제 샀다.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안 쓰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마지막에 저 천은 전에 라오슨가 베트남인가 여행 갔을 때
반바지가 안 된다고 해서 산 천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자기...
보자기가 천인가?
어쨌든 기억도 안나는 사원 앞에서 정의할 수 없는 저 것을 싸게 주고 샀는데
천도 나름 괜찮고 얇아서 꽤 오래 쓰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가는 미얀마도 사원에 갈 일이 꽤 있으니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아 챙겨가기로 했다.
4. 셀카봉 겸 삼각대 챙기기
원래 항상 여행을 가면 카메라를 들고 가서
카메라 삼각대도 거의 항상 챙겨갔었는데
이번에는 카메라를 안 챙겨갈 예정이라
가족사진 폰으로라도 찍자 싶어서 하나 장만했다.
근데 또 살라보니까 종류가 뭐이래 많은지
정말 당황스럽더라.
그래서 한참을 검색하고 이것저것 재보기만 하다가
결국 추천받아서 샤오미 것 샀다.
이게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행가서 써보고
후기도 써야겠다.
제발 쓸만 했으면.
5. 숙소 예약
양곤에 몇일 있을 건지도 정해지지 않아
미루고 미루던 숙소 예약도
결국 일단 하루만 예약하는 것으로 확정을 지어서
해버렸다.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우리가 예약한 곳은
호텔 H 밸리(Hotel H Valley)
이다.
일단 쉐다곤 파고다와 가깝고
평점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한 방에 27,000원정도로
가격이 싼 점이 한 몫했다.
제발 깨끗한 방이었으면.
여행 갔다 와서
나중에 후기도 써야지.
6. 포켓와이파이 예약
마지막까지 그냥 가서 유심칩을 살지
포켓와이파이를 빌려갈지 고민을 했는데
언니가 아이폰이라 유심칩 갈아끼우기가 안된다고 하기도 하고
우리는 4명이고 하니 그냥 와이파이를 빌려가기로 했다.
그 와중에 제일 싼 와이파이가
무료 통화 60분도 지원해준다고 하니
외국에 나가서도 통화할 일이 많으실
우리 아빠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
유심칩보단 비싸게 치이지만 괜찮은 것 같았다.
와이파이는 망고지파이에서 빌렸는데
처음 이용하는 곳이라 기기가 괜찮을 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뭐..
괜찮겠지.
문제면 기기 문제보다는 미얀마 네트워크 상황이 문제일테니까.
진짜 딱 이 정도만 준비하고
나머진 아무 것도 안 정했다.
이제 곧 여행인데
제발 무사히 다녀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