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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여행 일정이 잡힌 만큼 숙소 예약도 늦어졌는데

그래서 숙소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최소한의 조건만 생각하고 방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위치

 

 

 

 

요미 호텔은 빨간 동그라미 안 표시된 곳에 위치한다

시먼딩, 메인역과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

중정기념당, 융캉제 거리, 화산 1914와도 멀지 않다

 

 

덤으로 위쪽으로는 스린 아시장, 고궁 박물관과 아주 멀지 않으니

대략 우리가 여행하는 곳들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2개 있고,

빨간 선(Tamsui-Xinyi Line)인 Shuanglian 역도 있다

버스를 주로 타긴 했지만 단수이로 갈 때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바로 옆에 패밀리마트가 하나 있고, 그 옆옆옆?에 세븐일레븐도 있다

버스를 타러가거나 역으로 갈때도 또 세븐일레븐이 있었다

 

 

시먼딩이나 메인역과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적당한 거리, 적당한 위치여서 좋았다

 

 

 

가격

 

로얄 트리플룸 5박에 조식 포함인데

14,380.15 TWD이다

(약 60만원)

 

 

그런데 아고다에서 예약해서

$ 74.94를 캐쉬백으로 돌려받는다

 

 

아고다 캐쉬백은 체크아웃하고 2개월 후부터 신청해서

일정 금액을 돌려 받는 시스템이다

4개월 후 만료되는데 까먹지만 않으면

약 10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하루밤에 10만원정도 쓴 것인데

그다지 싸지는 않지만 늦게 예약하기도 했고

만족스럽게 묵어서 괜찮은 것 같다

 

 

 

 

 

호텔 시설

 

 

요미 호텔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24시간 프런트를 운영해서 불이 항상 켜져있고

또 앞에 이런 간판이 달려 있어서 눈에 잘 뛴다

 

 

프런트에는 영어 응대하시는 분 한 분,

일본어, 중국어를 중심으로 응대하시는 분 총 두 분이 있다

영어를 꽤 잘 하시는 편이고 굉장히 친절하시다

 

 

숙소 예약을 하고 나서 숙소에 여러 이유로 몇 번 문의를 넣었는데

항상 30분을 넘지 않고 답장을 해주셨고(낮 기준)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일단 지금 봐도 웃기는 벽지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8층만 저렇더라

이 호텔이 무슨 magi meau인가 뭔가랑 콜라보를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8층만 저 꼴이다

다른 층은 다 예쁘고 멀쩡하니 만약 싫으면

다른 층을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엘베 앞부터 이렇다

근데 이것만 빼면 다 너무 좋았다

 

 

우선 장점 첫 번째

방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언니는 밤에 할 일이 있어서 일찍 안 자고 일을 하고 자는데

만약 방이 하나라면 키보드 소음이나 불빛 등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방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어 문을 닫으면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잘 잘 수 있었다

 

 

두 번째

욕조와 찜질방이 있다

 

 

욕조는 물 채우는데 비교적 큰 시간이 들지 않을 정도의 크기였지만

우리 여자 셋이 족욕하거나 둘이서 반신욕하는데에는 작지 않은 크기였다

 

 

그리고 찜질방은, 도대체 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작동하고 따뜻한 걸 좋아하는 엄마가 참 좋아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욕조가 참 좋았는데

저녁에 방에 들어가서 물 받아놓고 좀 쉬고, 정리하고 등등 하고 나면 딱 알맞게 받아져 있어서

들어가서 족욕을 하면 참 좋았다

 

 

세 번째

콘센트가 참 많다

 

 

가끔 사람 3이서 한 방에 묵는데 콘센트가 4개 밖에 없고, 막 이런 곳이 있다

폰 3개, 아이패드 2개, 보조배터리, 포켓와이파이, 노트북까지 충전을 해야하는데

그럴 때 참 당황스럽다

 

 

하지만 여기는 싱글 침대 쪽에 콘센트 2개,

더블 침대 양쪽에 4개씩 총 8개,

거기에 책상 있는 곳에도 2개씩 있어서

방에 콘센트가 대략 14개가 있다

완전 최고였다

 

 

그 외에도 공기청정기, 큰 옷장, 옷걸이, 금고, 에어컨,

커피포트, 냉장고 등이 있었다

방에 비치된 물과 과자, 커피, 차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청소를 부탁하면 새로 다 채워주셨다

굉장히 잘 이용했다

 

 

수건이나 이불에서도 벌레가 나온다던지

냄새가 난다던지 하는 일 없이

쾌적하게 이용했다

 

 

 

 

조식

 

사실 호텔 조식을 생각하고 조식을 신청했는데

알고보니 호텔 자체적으로는 식당이 없고

호텔 근처 식당과 제휴를 맺고 거기서 조식을 먹는 구조였다

 

 

호텔에서 나와서 길을 본 방향에서

왼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쭉 가면 오른쪽 앞에 식당이 있다

 

 

 

식당 앞 보이는 화분 앞에 메뉴판과 색연필이 있는데

하나씩 챙겨들고 일단 자리에 앉는다

 

 

식권은 한장에 100 TWD인데 금액에 맞춰서

메뉴판에 표시를 해주면 된다

 

 

대만의 대부분의 메뉴판이 이 형식이었는데

굉장히 효율적이고 환경적이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해서 쓰고나면 색연필만 지워서 다시 두면

버리는 종이 없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뭐, 위생이 어쩌구 할 수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좋은 방법 같았다

 

 

어쨌든 메뉴로는

토스트, 버거, 에그앤롤, The Top(무떡), 국수, 세트 메뉴, 음료수

가 있다

치즈 추가도 된다

 

 

우리는 에그앤롤이 제일 맛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딱히 없는 것 같고

설명하자면 약간 쫀뜩한 또띠아로 만든 에그롤..?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안에 뭐가 들어가도 무난하게 맛있다

 

 

무떡도 먹어볼만은 했다

 

 

대만분들은 아침으로 많이 드시던데

떡과 두부 사이의 식감..?에 양념 묻힌 맛이다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은데

대만 음식이라고 하니까 한번 먹어볼만은 한 것 같다

 

 

조금 많이 먹고 싶다면 면을 하나 시키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는 거의 매끼를 먹었던 것 같은데

뭘 시켜도 무난하다

면 종류를 위와 같은 면 혹은 우동면 둘 중에 고를 수 있다

 

 

면 파트에서 빨간색 아래 적힌 건 세트인데

세트로 시키면 오른쪽 사진처럼 계란과 고기가 함께 나오고

음료수도 한잔 준다

 

 

 

왼쪽 맨 아래 A Little More 제일 처음에

작을 소로 시작하는 한자가 소시지라고 나오길래 시켜봤다

그냥.. 무난한 햄이었다

 

 

 

월요일에는 식당이 닫는데

그래도 아침을 챙겨준다

모스버거에 홍차? 어쨌든 콜라가 아니라 차를 주더라

대만은 항상 차를 주더라

 

 

먹을만은 했는데 맛있진 않았다

일단 햄이.. 내가 먹지 못하는 햄이었고

소스가 너무 적어서 그냥 빵에 상추 먹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조식이 괜찮았다

첫날에 조금 늦게 사람들 다 빠질 시간에 가서 그런지

우리가 우왕좌왕하고 있으니까

식당 직원이 와서 친절하게 메뉴추천을 하면서 도와도 줬고

뭘 시켜도 맛은 괜찮았다

 

 

한번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대만분하고 말을 텄는데

대만 과자도 주셨다

만주.. 같은거였는데 솔직히 좋아하는 맛은 아니긴했다

그래도 호의가 고마워서 열심히 먹었다

 

 

 

결론적으로 요미 호텔 정말 추천한다

다음에도 타이베이에 묵는다면 여기 묵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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