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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집(감자적)옹심이

 

 

 

오늘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울산으로 내려가는 날이라 일정이 없다.

점심 먹고 내려가는 게 끝이다.

 

 

마지막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감자 옹심이 얘기가 나와서

그럼 옹심이 칼국수를 먹어보자! 이렇게 됐다.

 

 

사실 옹심이 식감 때문에 옹심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여행 왔으니까 먹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11시쯤, 이른 점심을 먹었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예약 손님도 있었다.

맛있나보다 했다.

 

 

여기도 감자전을 팔길래 칼옹, 장칼옹, 감자전, 메밀전병, 이렇게 하나씩 시켰다.

옹심이는 여전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칼국수랑 장칼국수는 첫날 먹었던 것보다 내 입맛에 잘 맞았고

메밀전병도 조금 빈약하지만 먹을 만 했다.

 

 

감자전은 진짜 너무 맛있었다.

감자전이 5,000원인데 크기도 크고 약간 감자도 느껴지는 게 보통 먹는 감자전하고 약간 다른 느낌을 주면서 맛있었다.

진짜 울산 가면 감자전은 많이 생각날 것 같다.

 

 


 

- 여담

집에 가는 길에 별일은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올 때랑 같은 휴게소에 들렀다.

그 끔찍했던 휴게소.

 

 

그래도 이번에 가보니까 그때 같은 이른 오전은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도 꽤 많고 나름 청소도 되어 있었다.

그것만 해도 좀 나아서 그땐 심각하게 청소가 안 된 상태였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물하고 얼음 컵을 사서 식당 쪽에 잠깐 앉았는데 엄마 다리를 오르는 새끼 바퀴벌레를 보고 기겁했다.

거긴 다신 안 갔으면 좋겠다.

 

 


 

- 여행을 마치고

이번 강릉 여행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하슬라아트월드, 아르떼 뮤지엄, 레일바이크(는 사실 정동진이지만)처럼 할 수 있는 것도 많았고

잔뜩 안개 낀 대관령 양떼목장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포호수, 경포해변 산책과 공연도 너무 좋았다.

이번 여행은 힐링을 위한 여행이기도 했는데 여행지를 굉장히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의 절반은 순두부 같은 느낌이었고

시장 음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먹고 다녔고 특히 감자전, 메밀전병이 맛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다.

 

 

사진도 잘 찍는 편이 아닌데 보정 하나 없이도 어느 정도 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블로그 올린 사진도 보정 하나도 안 했는데 다시 보니까 굉장히 맘에 드는 사진들이 좀 보여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거의 10년 만에 강릉에 다시 여행을 왔는데

이 기억으로 또 나중에 강릉에 여행을 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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