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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락에 이어

여기도 친구가 추천해서 간 곳이다.

팬케이크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친구가 막 외국 셰프가 요리를 하고

진짜 유명한 집이고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팬케이크는 나도 좋아하기도 해서 먹으러 갔다.

 

레드락에서 점심을 먹고

구경 좀 하다가 디저트로 먹기로 하고 간거라

그.. 리코타 팬케이크?

배가 많이 불렀던 상태였으므로

2명이서 한 개 시켜먹었다.

시키면 바나나랑 시럽이랑 같이 준다.

 

Bills는 레드락을 가는 길에

  직진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으로 보이는

커다란 쇼핑몰? 그런 곳에 위치해 있다.

벽면에 크게 Bills라고 적혀있으니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거다.

7층에 있으니 엘레베이터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친구가 하도 유명한 곳이라길래

웨이팅을 좀 걱정했다.

우리가 한 1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5팀이 있었다.

여기는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 빨리 빠지더라.

한 15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

 

웨이팅보다 요리 나오는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20분정도?

 

이 팬케이크가 세금 합하면

1620엔 짜리 팬케이크다.

솔직히 이름도 있는 집이고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니까

가격은 그렇다고 치고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팬케이크 자체가 조금 퍽퍽했고

(어쩌면 음료를 같이 시켜야 했을지도)

시럽을 뿌려도 딱히 달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열심히 엄청 듬뿍 뿌렸는데.

저 팬케이크 위에 올라간

구운 바나나? 버터?

아마 바나나 같긴 한데

저거 없었으면 다 못 먹었을 거다.

바나나랑 같이 먹어도 더 텁텁해지기만 하고

그나마 저게 좀 짭짤한 느낌이라?

 

물론 내가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배가 많이 불렀다는 사실,

시럽의 단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개인차가 심할 수는 있겠지만

내 취향은 아니였다.

 

맛이 아예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1620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았다.

차라리 한국에 있는 곳을 찾아가거나

아니면 더 싸고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아볼 듯.

만약 가게 된다면 꼭 음료를 같이 시켜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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